상처받을 것이 미리 두려워
온 마음을 주기전에 지레 겁먹어
재고, 따지지 않았는가.
온전치 않은 내 마음을 붙잡고
네 탓이다, 나는 아니다, 너 때문이다.
충분히 이기적이지 않았는가.
다람쥐 쳇바퀴돌듯
내가 받은 우연치않은 상처를
고스란히 누군가에게 되돌려주지는 않았는가.
솔직하다는 명분으로
그래야 나중에 덜 아플꺼라는 이유로
누군가에게 모진말을 뱉지는 않았는가.
누군가를 미치도록
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.
내가 아픈것보다
더욱더 아파할 누군가를 위하여
소리없이 간절하게 기도해본적이 있는가.
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
한번이라도
단 한번이라도
사랑한다고
당신을 사랑하고있다고
누구에게도 부끄럽지않은
그 한마디를 해 본적이 있는가.
낯선곳에서 잠들지 못하는 어느날
비소리를 들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.
2007년 9월3일 한국시간 새벽 5시24분
2007년 9월,
지금으로부터 3년전.
오랜만에 들춰본 나의 모습은
참 슬픈모습이었다.



